91년에 금상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양가휘의 고지식한 관리 임충 역할이 돋보이며, 수려한 용모와 청순한 연기로 홍콩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왕조현이 현모양처인 임충 부인 역을 맡아 국가에 대한 충절과 무림의 의리를 그린 무술 영화이다. 80만 근위군의 교관인 임충은 강직한 성격의 불의를 모르는 자로서, 무예에 심취하여 얼마간의 무예서를 집필하기도 한 장수다. 어느날 상관이며 태위인 고구의 팔순잔치에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장수면을 보낸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고구는 임충을 생일잔치 날 심복인 육겸과 비교시키며 임충의 의향을 떠본다. 기분이 상한 임충에게 임충 부인은 관직을 떠나기를 권하지만, 임충은 계속 관직에 남기를 고집한다. 거리에 나가 여가를 즐기고 있던 임충 앞에서, 노지심이라는 승려가 무술 시범을 보인다. 노지심은 원래 관직에 있었던 자로, 주위의 간신배들 때문에 관직을 그만둔 후, 의적인 양산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노지심의 무예에 흥미를 느끼고 있던 차에, 망나니 고구 아들의 행패로부터 아내를 보호해 준 노지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마음이 통하여 집으로 데려온다. 밤낮 없이 무예를 논하며, 무술 연습을 하던 두사람은 결국 의형제를 맺어 노지심이 의형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