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로 신혼 여행을 온 미도리(Midori: 요키 쿠도 분)란 이름의 일본 여자가 도착한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경찰과 남편인 유끼오(Yukio: 켄지 이소무라 분)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던 중 미도리가 자신의 옛 애인을 만나기 위해 사라졌음을 밝혀내게 된다. 하지만 옛 애인에게 미도리는 철저하게 버림받고 낮선 도시에 홀로 남겨진다. 은행에 돈을 찾으러간 미도리는 은행강도들에 의해 납치되고 결국 그들에 의해 살해되기 직전 은행강도 중의 한명인 콜린(Colin: 러셀 크로우 분)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다.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한 은행강도들과 사랑했던 여인의 배신으로 분노의 화신이 되어버린 유끼오의 추격이 시작되고 콜린과 미도리 사이에는 묘한 사랑이 시작된다. 은행 강도들의 추격을 벗어나지 못한 둘은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지만 이때 콜린이 부상을 당하게 된다. 끝을 알 수 없는 여행 속에서 복수의 화신이 되어버린 유끼오의 총탄에 의해 콜린은 허무하게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