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국군이 왕도를 침공하는 가운데, 란포사 3세는 왕궁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해고해 내보내고 홀로 정복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와 같이 성에 남아있던 라나는 숨겨져 있는 통로를 통해 탈출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역으로 란포사 3세에게 왕국의 보물을 왕도 안에 숨길 것을 제안해, 이를 클라임에게 맡겼다. 주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클라임은 임무를 완수하고 서둘러 돌아갔지만 왕성에는 이미 적군이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옥좌의 방에는 마도국의 왕인 아인즈가 있었는데.